이곳 사고 현장에서는 초대형 방수포가 물을 뿜어내다 잠시 멈추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물과 진흙을 빼내면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곳 사고 현장에는 지하차도가 침수될 당시 차를 버리고 대피한 시민들이 차를 찾기 위해 다시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다급하게 대피했던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운복 / 침수 당시 차량 운전자 : 아유 순식간이야. 얼마 안 나갔는데 차가 잠겼더라고 우리 차가. 꼭대기까지 그냥. 다 나오니까 벌써 다 덮었더라고.]
현재까지 지하차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희생자는 모두 13명입니다.
배수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돼 어젯밤부터 도보 수색이 가능해져 밤사이 여성 1명과 남성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됐습니다.
수습된 남성 실종자 가운데 1명은 청주 747번 버스 운전기사로 확인됐습니다.
오전 브리핑에서 소방 당국은 배수작업 진척도가 90%라고 밝혔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침수됐던 차량 12대가 추가로 확인됐는데, 어제 견인된 4대를 포함하면 모두 16대입니다.
현재 지하차도 안에서는 발견된 차량에 대한 국과수 감식이 진행되고 있고, 16대 중 13대에 대한 견인이 완료됐습니다.
실종자에 대한 수색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실종자는 12명이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3명으로 더 많은 상황입니다.
관계 당국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추가 실종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충북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교통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와 제방 붕괴 원인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촬영기자:원인식
촬영기자:신홍
자막뉴스: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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